2017 년 7 월 24 일(독일 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17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나선 대표팀은 난적 헝가리를 45-2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펜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10년 남자 사브르 개인전 원우영 이후 7년 만이다. 단체전에서는 2005년 남현희, 정길옥 등이 출전한 여자 플뢰레팀이 우승한 뒤 12년 만이며, 사브르 종목에서는 처음이다.
구본길과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대), 김준호(국군체육부대)가 출전한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중국(45-20), 8강에서 루마니아(45-32)를 꺾었고, 4강에서 미국을 만나 45-44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안드라스 사트마리를 상대로 오상욱이 5-1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한 대표팀은 2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했지만, 6라운드까지 세 명의 선수가 번갈아 나서 점수 차를 두 자릿수 이상 벌리며 헝가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남자 대표팀의 주축 구본길과 김정환은 이번 금메달로 주요 4대 국제대회인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맛보는 ‘그랜드슬램’의 기쁨도 누렸다.
이탈리아 여자 선수들은 미국과의 최종 결선 경기에서 45-25로 금메달을 거머뭐쥐었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8번의 세계 선수권 대회 중 6번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
출처 : 국제펜싱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