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금 안긴 임효준, 아직 남은경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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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22·한국체대). 하지만 아직은 ‘축배’를 들기 이르다. 여전히 3개의 종목이 더 남아있고 임효준은 충분히 다관왕에 도전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

임효준은 지난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우승, 금메달을 수확했다.

사실 임효준의 ‘주력 종목’은 1500m 보다는 1000m다. 쇼트트랙 김선태 감독은 “(임)효준이는 순발력이 좋아 순간적으로 치고나가는 스피드가 폭발적이다. 단거리쪽으로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실제 임효준은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대회에서 1000m와 1500m를 동시 석권한 바 있다. 한국선수들이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500m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단거리 부문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임효준도 전날 금메달을 딴 뒤 “지금 금메달을 딴 것은 정말 기분이 좋지만, 아직 경기가 다 끝난 게 아니다. 1000m와 500m, 5000m 계주까지 3개 종목이 더 남아있다. 다시 초심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수가 있다면 다소 늘어지는 일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은 개막 2일차인 10일부터 폐막 4일 전인 22일까지 무려 13일간 이어진다. 통상 4일 내에 모든 경기를 다 치르는 월드컵과는 전혀 다른 일정이다.

10일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효준은 앞으로 이틀 간 경기가 없다. 이후 13일 1000m 예선과 5000m 계주 준결승을 치르고, 다시 3일간 훈련을 한 뒤 17일 1000m 결선을 치른다. 이어 20일 500m 예선, 22일 500m 결선과 5000m 계주 결승을 치르는 스케줄이다.

임효준은 “이번 올림픽의 텀이 가장 길다고 들었다. 경기가 띄엄띄엄 있는 편이라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일단 이틀 정도는 휴식을 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500m, 1000m 등 개인 종목에서도 메달을 노릴 만 하지만, 임효준의 초점은 계주에 맞춰져 있다.

임효준은 “5000m 계주 금메달을 가져오면 12년만이다. 어떤 메달보다도 5000m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면서 “다같이 노력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자 계주는 지난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이후 두 차례 아쉬움을 남겼다. 1500m 금메달로 4년 전 소치에서의 ‘노메달’ 악몽을 씻어낸 임효준이 계주에서도 예전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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