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탁구 단일팀 어떻게 구성되었나

0
32

3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의 할름스타드 아레나. 2018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전 대결이 펼쳐져야 할 체육관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당초 이 경기에서 맞붙으려 했던 남북한이 대결 대신 단합된 모습으로 서로 어깨동무를 했기 때문이다. 경기 직전 전격적으로 성사된 남북 단일팀에 국제탁구연맹(ITTF)은 “남북 단일팀, 탁구의 힘”이라며 환영의 메시지를 올렸다.

남북한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전격적으로 단일팀을 결성했다. 대한탁구협회는 3일 ‘세계선수권에 남북한이 여자 단체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이후 27년 만의 일이다.

양 측 대표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동의를 얻어 선수 피해를 막기 위해 남측 5명, 북측 4명 등 9명 모두 단일팀 엔트리에 구성됐다. 팀 명칭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처럼 ‘KOREA, 약칭 COR’로 표기하고, 입상 시엔 선수 모두에게 메달을 목에 건다. 전격적으로 단일팀이 구성돼 국기는 태극기와 인공기를 공동으로 게양하고, 유니폼은 현재 착용하는 양 측의 복장으로 경기에 임하게 됐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남북 단일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북한이 16강전에서 러시아를 3-0으로 완파하면서 전격적으로 추진됐다.

한국은 D조 조별리그 5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8강전에 직행했고, 북한은 C조에서 4승1패, 조 2위로 16강에서 러시아와 대결한 뒤에 8강까지 올라섰다. 그러자 남북한 탁구 관계자들이 단일팀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고, 대회 도중 구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3일 오전 ITTF 재단 설립 기념 행사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단장 유승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과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 토마스 바이케르트(독일) ITTF 회장의 3자 회의가 자연스럽게 진행되면서 단일팀 협의도 시작됐다. 유 위원은 “대화가 이어지다 세 사람 중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단일팀 이야기를 꺼냈다”고 말했다.

앞서 ITTF는 재단 설립 기념 행사를 열어 남측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양하은(대한항공), 북측 최현화와 김남해가 함께 나선 남북 합동 경기를 치렀다. 현재 세계선수권엔 서효원, 양하은, 전지희(포스코에너지), 김지호(삼성생명), 유은총(포스코에너지) 등 5명이 참가하고, 북한은 차효심, 최현화, 김남해, 김송이 등 4명이 출전하고 있다. 남북 여자 탁구 단일팀은 4일 일본-우크라이나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출처 : 대한탁구협회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