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게임사들 모바일 e스포츠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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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임이나 온라인게임 위주였던 e스포츠가 이제는 모바일게임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모바일게임이 업계 주류로 떠오르면서 국내외 게임업체들이 앞다퉈 모바일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은 온라인 게임 e스포츠와 달리 게임 수명 주기가 짧고 이용자 이탈이 쉽다는 특성 때문에 e스포츠 운영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2014년초까지만 해도 모바일 e스포츠는 업계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특히 정교한 조작의 불편함, 스타급 선수의 부재, 하드웨어 성능 제약 등이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의 성장을 가로막았다. 일부 업체에서 홍보를 위해 1회성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2014년 11월 모바일게임 ‘베인글로리(Vainglory)’가 출시되면서 시장 판도가 변했다. 미국 게임업체 슈처이블메가코프가 개발한 베인글로리는 AOS장르 게임이다. 3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상대편 기지를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터치를 통한 미세한 컨트롤을 구현하기 위해 메가코프는 자체 엔진을 개발하기도 했다.

베인글로리는 지난 2015년 총 8만달러의 상금을 걸고 한국, 북미, 중국, 유럽등에서 정규리그를 진행했다. 게임동영상 공유사이트인 트위치에 따르면, 지난 2015년 9월 기준 베인글로리 경기의 시청자수는 1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해 3월대비 5배나 증가한 수치다.

베인글로리가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자, 유명 게임업체들도 모바일 e스포츠를 고려한 게임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게임이 바로 ‘클래시로얄(Clash Royale)’이다. 클래시로얄은 ‘클래시오브클랜’으로 유명한 슈퍼셀의 신작 모바일게임이다. 기존 클래시오브클랜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이 게임은 게임운영방식을 전혀 다르게 구성했다.

스토리 모드를 없애고 게이머간의 대결에만 집중토록 했다. 아울러 다른 사람들의 대결을 시청할 수 있도록 ‘TV로얄(TVRoyale)’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게임 기획단계부터 e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라 볼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도 모바일 e스포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은 거대한 사용자 규모를 발판 삼아 2015년에만 100개가 넘는 모바일 e스포츠 대회가 개최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15년 11월 출시된 모바일 AOS게임 ‘왕자영요’는 중국 유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모바일 e스포츠 시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왕자영요는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 산하 티미스튜디오가 개발한 실시간 대전게임이다. 지난 4월에는 ‘펜타스톰’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상륙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한국에서도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이 태동하기 시작했다.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는 이미 지난해부터 모바일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넥슨은 지난해 4월 자사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히트(HIT)’의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넥슨이 삼성전자와 함께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개최한 ‘S7, 히트 토너먼트’에는 참가선수 100명, 관람객 100명 등 총 200명이 운집해 모바일 e스포츠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을 보여줬다.

지난해 12월에는 HIT의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한 오프라인 대회 ‘1주년 HIT 토너먼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총 상금 5000만 원 규모로 열린 ‘1주년 HIT 토너먼트’ 본선에는 온라인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16개 길드가 참여했다.

넷마블도 지난해 모바일 1인칭슈팅(FPS)게임 ‘백발백중’의 e스포츠 리그를 진행했다. 국내 16개 클랜이 참가하는 정규리그를 통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상위 3개 클랜을 선발했다. 이들 3개 클랜은 지난해 7월 열린 한중전에 참가해 중국팀과 대결을 펼쳤다.

넷마블은 또 올해 펜타스톰 출시와 더불어 모바일 e스포츠 시장 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모바일 AOS 게임 펜타스톰을 e스포츠 종목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펜타스톰은 5대 5 실시간 대전을 지원하는 모바일게임으로 유저는 탱커, 아처, 전사, 마법사, 암살자, 서포터 등 6개 직업군 캐릭터를 선택해 대전을 펼칠 수 있다.

펜타스톰 리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비공식리그(일반 토너먼트 대회, 리그 선발전)와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정규리그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5월 모바일 e스포츠 대회인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오는 7월부터는 펜타스톰 정규리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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