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영장을 비롯한 주요 시설물 공사 등 대회준비에 속도가 붙었다. 특히 4월말 열리는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광주공연 티켓 1만장이 해외에 뿌려질 예정이어서 성공적인 대회개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9일 수영대회 경기시설 공사는 5월까지 완료하고 6월부터 사전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현재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과 선수촌 등 대회시설과 도로와 교통 등 기반시설 건립 등을 점검하고 있다.
경영·다이빙·수구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는 임시관람석 등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티스틱스위밍 경기가 열리는 염주체육관은 관람석 철거 공사를 마치고 풀장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하이다이빙이 열리는 조선대(관람석 3,027석)는 임시 풀장 설치하고 있다.
오픈워터 수영이 열리는 여수엑스포 해양공원은 관람석(2,075석 규모) 설치 등 공사가 4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광산구 우산동에 신축 중인 선수촌은 이달 완공된다. 도로개설은 선수촌 진입도로 확장 공사와 주 경기장(남부대) 진입도로 개설 공사를 하고 있다. 선수촌 진입도로(길이 0.4㎞·너비 15m)는 현재 공정률 45%로 5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주 경기장 진입도로(길이 0.46㎞·너비 10m)는 현재 토지 보상을 협의하고 있다.
경영과 수구 훈련시설인 광주체육고와 염주수영장은 보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남부대에 들어설 방송시설은 5월까지 설치가 완료된다.
시는 유관기관과 경기장·선수촌 현장 점검, 교통대책 마련, 자원봉사 운영 등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국 주요 역, 터미널 등에 대형 마스코트(수리·달이) 조형물을 설치하고 세계 스타급 선수와 코치 등 25개국 26명을 명예 마스터스 홍보대사로 선정하는 등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오는 4월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슈퍼콘서트에는 방탄소년단 등 유명 가수들이 광주를 찾아 대회 붐 조성에 나선다. 콘서트 무료 티켓은 오는 22일 오후 5시에 ‘11번가’ 티켓 사이트에서 오픈한다. 수영대회 해외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티켓 일부는 해외로 배정했다.
또 ‘시민이 참여하는 대회’를 목표로 대회 개·폐회식과 각종 문화행사에 시민과 학생, 예술인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위원회는 조선대, 송원대, 광주 여대, 송원초와 개·폐회식과 문화행사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예술 자발참여 협약을 맺었다.
대회 개폐회식과 각종 문화행사에 지역예술인과 학생, 시민들이 참여해 광주의 수준 높은 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아시아문화 중심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조직위는 앞으로 지역예술인과 예술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대회 기간 각종 전시 및 미디어아트, 음악, 무용 공연 등 문화행사에서 예술 전문 분야를 지원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조영택 광수영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역사와 전통, 문화와 사람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세계 수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며 “전 국민적 관심 속에 광주가 명실상부한 국제 스포츠 도시, 평화 도시 광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수영대회는 7월 12일부터 28일까지(17일간), 마스터스 수영대회는 8월 5일부터 18일까지(14일간) 200여개국 1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부대·염주체육관·조선대·여수엑스포 해양공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