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청운중-위덕대, 2년 만에 여왕기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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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청운중이 포항항도중을 꺾고 2년 만에 여왕기 정상을 탈환했다. 위덕대는 강원도립대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청운중은 11일 경주 알천체육공원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제25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중등부 결승전에서 포항항도중에 2-1 승리를 거뒀다. 황윤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이은영의 동점골, 천가람의 역전골에 힘입어 2년 만에 여왕기 우승을 차지했다.

중등 여자축구 전통 강호로 꼽히는 현대청운중과 포항항도중은 올해 각각 소년체전과 춘계 여자축구연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여왕기에서도 결승전에서도 만나 우승컵을 놓고 다툰 바 있다. 당시에는 포항항도중이 현대청운중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전 만난 현대청운중 김명만 감독은 “지난해 여왕기 결승해서 포항항도중에 패했다. 나와 선수들 모두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원래 기량대로만 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공격에서 자신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도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항항도중 허문곤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허 감독은 “항상 결승에 올라오면 기분이 좋다. 여태까지 우리는 결승에서 한 번도 진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공격적으로 자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 초반 현대청운중이 천가람과 김은주의 연속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포항항도중이었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발 빠른 공격수 황윤채가 단독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실점한 현대청운중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이를 악물었고, 이내 결실을 맺었다. 전반 25분 이은영이 중앙선 부근부터 수비수 4명을 제친 드리블 돌파를 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청운중은 점수의 균형을 맞춘 이후에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왼쪽 측면의 곽로영과 최전방 공격수 천가람은 2대1 패스를 통해 포항항도중 수비를 흔들었고, 동점골의 주인공 이은영은 수차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항도중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위덕대 역시 2년 만에 여왕기 대학부 정상을 탈환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현대청운중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천가람과 김가연이 전방 압박을 펼치자 포항항도중 수비진은 공을 걷어내기 급급했다. 공세를 올리던 현대청운중은 후반 15분 곽로영의 패스를 받은 천가람의 슈팅이 골대 상단에 꽂히며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청운중은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골이 반드시 필요한 포항항도중보다 오히려 더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포항항도중은 김신지와 배예빈을 차례로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고, 경기는 현대청운중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대학부 결승전에서는 위덕대가 강원도립대를 만나 최지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위덕대 역시 2년 만의 여왕기 우승이다. 지난해 여왕기 결승전에서 고려대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위덕대는 올해 준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고려대에 짜릿한 승부차기 승리로 설욕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25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중등부 수상내역>
우승 : 현대청운중
준우승 : 포항항도중
3위 : 단월중, 강경여중
최우수선수상 : 이수인(현대청운중)
우수선수상 : 이세란(포항항도중)
득점상 : 천가람(현대청운중)
GK상 : 임지윤(현대청운중)
수비상 : 이새봄(포항항도중)
최우수감독상 : 김명만(현대청운중 감독)
우수감독상 : 허문곤(포항항도중 감독)

<한국수력원자력 제25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대학부 수상내역>
우승 : 위덕대
준우승 : 강원도립대
최우수선수상 : 한채린(위덕대)
우수선수상 : 강유리(강원도립대)
득점상 : 장은미(강원도립대)
GK상 : 유지원(위덕대)
수비상 : 백장미(강원도립대)
최우수감독상 : 홍상현(위덕대 감독)
최우수코치상 : 이다영(위덕대 코치)
우수감독상 : 최광지(강원도립대 감독)

글, 사진(경주)=박찬기 KFA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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